가야정佳野井수필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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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23:45
박은희 김해시 시의원
▶마음 수필 그리움 하니, 신문지 턱 가리개(2)
3년 가까이 병원의 하얀 침대 시트만이 어머니 인생의 마지막 공간이며,쉼터였다. 평생교직에
몸을 담았지만, 인생의 겨울을 맞이한 세월 속에서 몸과 정신의 나약함은 피 할 수 없는
삶이었다. 직장으로 인해 저녁 시간을 이용해 어머니 간 병을 해 드리면서 휠체어에 태워
할매 국수집에서 국수를 사드리 며, 달 밝은 가을 밤 시청 뜰을 수없이 돌고 돌면서 어머니의
친구 가 되어 드렸다. 78년 평생 유일한 피붙이인 딸들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신기하게도 막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