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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이런goya-까마귀 이야기

빗줄기가 한창인데 까마귀가 뒤 섞여 날고 있다.죽음의 냄새를 맡은 것일까?꽁다리에 매달린 가을의 시체에서 썩은 내가 진동하는지 까마귀가 각각대며 환송중이다.잘가거라 각각! 또 올꺼… 더보기

정완식 연재 詩소설 - 달맞이꽃(17)

17. 상처, 긴 이별의 시작 내게로 오지 않아도 괜찮아내가 가면 되니까네가 한 발짝 뒷걸음 하면내가 두 발짝 다가갈게제발 내게등은 돌리지 말아줘안녕이라고는 말하지 마- 부탁 -… 더보기

사는게 이런 goya-고집

고집이 쎄다고 한다.어지간해서는 붙이지 않는 설명이 바로 ‘쎄다’이다.해석은 엇갈린다.똥고집과 뚝심...똑같이 죽음을 불사하는데도 똥과 뚝으로 시작부터 다르다.작자의 성이 ‘최가’… 더보기

정완식 연재 詩소설 - 달맞이꽃(16)

16. 짧은 만남, 그리고... 이해하려 하지 말아요그냥 느끼는 거예요나를 안다는 것 허상일 수도 편견일 수도 있어요생각하지 말아요깊은 생각이 오히려 오해를 불러요내 속은 영악하고… 더보기

민병식의 사랑 에세이 18

2021포항국제불빛축제불빛일기공모전우수작 선정[여행에세이]포항불빛축제,코로나19시대,세상의어둠을밝히다민병식빛이없는세상에서살수없는인간은태고때부터늘빛과함께살아왔다.인간은불과함께문명을발… 더보기

정옥이 시인의 생활 수필 1 물리치료사

물리치료사 정옥이 오경태, 그의 직업은 물리치료사이다. 그와 만남은 십 년을 이어온 친구 같은 편안함이 있는 만남이었다. 몇 달 전부터 지독한 통증이 다리를 타고 허리를 짓누… 더보기

사는게 이런goya-젊음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 나오는보화가 그득한 동굴같은 곳에너는 숨어 있었어닫혀 있던 그 문을 여는 주문은바로 '응애 응애'였어입구부터 널려진내가 손을 뻗으면 언제든 취할 수 있는… 더보기

박금선 시인의 말하는 수필 26

박금선 시인남명선생께 반하다박금선김해에서 조식 선생의 남명 문화제가열린다오늘따라머리 스타일이 말을 듣지 않는다강력헤어스프레이를 뿌렸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머리를 다시 감았다분성 … 더보기

정완식 연재 詩소설 - 달맞이꽃(15)

15. 네 번째 만남 두 번째와 세 번째 만남이 수연과 화수의 우연한 업무를 핑계로 처음 두 사람이 만난 후, 한 달하고 보름 동안에 연이어, 그것도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네 … 더보기

민병식의 사랑 에세이 17

2021 제4회 광수문학상 금상(산문) 수상작[에세이] 둠벙민병식둠벙은 논이나 밭의 한쪽에 물이나는 곳을 파서 만든 웅덩이를 부르는 사투리다. 내 고향인 경기도 쪽에서는 그냥 둠벙… 더보기

사는게 이런goya-동이가 츄니에게(立冬&立春)

츄니야!아침부터 눈발이 시작되더니 진눈깨비라고 불리우는 장난꾸러기가 까불더라발밑에는 흥건한 눈물자국에 총총걸음으로 지나야하니 불편하드라적셔진 신발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너와의 첫 만… 더보기

정치인 김정권, 서각가에서 수팔가로-작품, 신어산 예찬

정치인 김정권, 서각작가에서 수필가로 대 변신 출처 http://blog.daum.net/urinews 정치인 김정권, 서각작가에서 수필가로 대 변신‘신비로운 물고기의 산’ 신어산… 더보기

정완식 연재 詩소설 - 달맞이꽃(14)

14. 느티나무 사랑 수연은 화수를 보내고 핸드폰을 꺼내 엄마에게 전화했다."오~! 딸! 무슨 일?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떴나?"엄마는 다중언어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어떤 때는 고… 더보기

사는게 이런goya-야채가게

성근이는 요즘 야채가게에 자주 들린다.늘상 초록색 푸성귀에다 대고 궁금함을 해소 하다가 하도 진저리가 나서 폭을 넓혀 보기로 했다.새로 옮겨탄 야채가게는 그야말로 푸짐했다.성근이가… 더보기

정완식 연재 詩소설 - 달맞이꽃(13)

13. 세 번째 이별 수연이 팔짱을 낀 건지, 납치하는 건지 손목에 잔뜩 힘을 주고서 화수를 데리고 오다 멈춘 곳은 어느 골목길의 입구였다.언뜻 보기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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