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이런goya-젊음

수필, 소설

사는게 이런goya-젊음

GOYA 0 248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 나오는

보화가 그득한 동굴같은 곳에

너는 숨어 있었어

닫혀 있던 그 문을 여는 주문은

바로 '응애 응애'였어

입구부터 널려진 

내가 손을 뻗으면 언제든 취할 수 있는 보물이 바로 너였어

무한정 쌓여있던 너를 동굴 파먹듯이 채굴해 나갔고

이제 너를 취하기 위해서

그저 손만 뻗어서는 안될 만큼 곤란해졌어

그리고 눈을 감았다가 다시 일어나도 힘이 들었어

동굴 깊숙히 숨어버린 너는 도무지 모습을 보여주질 않더라

결국 동굴 입구에서  약을 준비해놓고  너를 불러냈어

처음엔 한 알이면 충분했어

그러나 이제 열 알도 부족해서 이 약 저 약으로 너를 부르는 중이야

도대체 너는 나보다 약이 왜 좋은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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