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현 시인의 마음이 걷는 수필 8

수필, 소설

조용현 시인의 마음이 걷는 수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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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시인


어느덧


    조용현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숨 쉬어 왔던

수많은 날들은 보내고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가네요.

석양이 붉게 며칠을 더 물들이고 나면

뜨겁게 뛰어왔던, 올 한 해도 뒤안길로 사라지겠지요.

코로나와의 어쩔 수 없는 만남이 버겁고 미웠어도 속수무책이었으니 어쩔 수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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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사진 作


이른 봄부터 드라마같이 열렬히 살아온 수많은 지난날에, 그래도 행복했다고 그러리다.

하루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걸어온 길에 항상 포근한 햇살이 곁에 있어서

살만했다고 말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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