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정佳野井수필

수필, 소설

가야정佳野井수필

소하 0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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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희 김해시 의원


▶마음 수필 그리움 하나, 신문지 턱 가리개(1)

인생 50줄에 입문하여 맞이하는 사계절四季節은 10대, 20대에 미 처 깨닫지 못한 굴곡 많았던

삶의 조미료를 첨가하니, 보석보다 더 빛나고 질그릇처럼 중후하고 신비롭기만 하다. 봄은 입학,

졸업, 출 발의 존귀함을 일깨워주고, 여름은 삶의 뜨거운 열정을 깨닫게 하 며, 사색의 계절인

가을은 그리움과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감정을 순화시켜 주고, 겨울은 사람과 사람들의 36.5℃

체온을 통해 나눔과 온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절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사계절四季節의

조화로움이 있기 때문에 1년 365일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 이 있는 것 같다.

2013년의가을은 쏜살같이 지나가 버린 것 같아 더욱 아쉽기만 하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가을 하늘, 가을 단풍, 은행잎 등 자연이 지은 유화 작품과의 교감도 하지 못한 어느 늦가을

대학 다니는 딸이 메 일로 보내 준 캠퍼스의 가을 정취가 듬뿍 담긴 사진 속 주인공이 되니,

3년 전 가을국화 향이 온 세상을 물들였던 아름다운 가을날 이 세상과 영원한 이별을 고했던

친정어머니 생각이 간절하게 난다. 늦가을 한 가운데 서 있는 나는 어․머․니라는 세 글자를

오래 ■ 마음 수필 62 | 도록 가슴으로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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