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식의 반전 콩트(Cont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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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의 반전 콩트(Conte) 5

제임스 0 1121

[콩트] 사내 축구대회
민병식

회사의 CEO는 축구광이다.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 안정환 해설위원 만큼의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졌으나 정작 실력은 개 발이니 축구를 실제로 같이 해보면 입으로만 손흥민이다.

이 번 사내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는 CEO배 축구대회이다.흐뭇하게 바라보는 사장과 기획전략팀장인 사장의 딸 이애린이 보고 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사장은 개회사에서 한 마디를 남긴다

"축구 잘하는 놈 내 사위 삼을 거여"

예선 전 끝에 동해네 부서와 가림네 부서가 결승에서 만났다
가림과 동해가 적으로 만났다. "삑" 호각소리가 울린다. 가림은 공만 잡았다하면 자기네 부장에게 패스를 한다. 동해는 그런 가림이 얄밉다. 

동해는 가림보다 잘하기 위해 죽어라고 뛴다.

공이 가림과 동해의 중간지점으로 흘렀다.

'가림보다 빨리 뛰어가서 공을 차야해, 1-1 대결에서 질 수 없어' 더군다나 사장님이 보고 있잖아'

필사의 힘을 다해 달려간 동해는 간발의차이로 가림보다 공을 걷어 차낸다. '뻥!' 총알처럼 날아간 공은 본부석에서 구경하던 사장 딸, 애린의 코를 순식간에 명중시킨다.

"으악! 아빠!


 애린의 코에서 빨간 시럽이 줄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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