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수국

콩트

時詩한 그림판-수국

GOYA 0 250

나비들이  모이더니

어여쁨으로 변했다

보석들이 빛나더니

고귀함으로 변신했다

방황하던 변덕들이 

파랗고 빨갛고 하얗게 색을 바꿨다

흡사 예고된 소낙비꽃?

찌는 듯하다가

엄청 쏟아 붓고는

다시 멀쩡하다고 활짝 웃는 날씨꽃?


물을 좋아하는

작은 꽃들을 한데 뭉쳐 놓더니

변덕스러운 표정으로 

소낙비가 되는

그런 꽃무더기가

여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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