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칼부림

콩트

時詩한 그림판-칼부림

GOYA 0 193

섬뜩하다 

날카로움이 활개를 친다

땅 밑에 잠겨있던

속 나부랭이가

날 좀 봐달라고 하소연중?

전신을 감싸고 있던  두려움에

얇게 저민 칼날을 들이댄다

스윽~

큰 두려움은

사소한 먼지조차도

사지를 후달리게 만든다


그 두려움의 방벽에 대고

칼부림으로 저항한다

날카로움에 베인 상처가

피를 쏟는다.

아야! 아프고 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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