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다림질
G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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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09:15
대륙에서
흐릿한 황사바람을
폐부 깊숙히 빨아들였다가
날숨으로 내뱉는다
그 큰 숨이 하필 동쪽이네
온 몸으로
온 색으로 그 숨 받아내는
한반도의 꽃들이여
찌그러진 우리네 얼굴들을
이렇듯
환한 얼굴로
다림질 해 주고 있었네
그 다리미
순전한
마데 인 꼬레.
흐릿한 황사바람을
폐부 깊숙히 빨아들였다가
날숨으로 내뱉는다
그 큰 숨이 하필 동쪽이네
온 몸으로
온 색으로 그 숨 받아내는
한반도의 꽃들이여
찌그러진 우리네 얼굴들을
이렇듯
환한 얼굴로
다림질 해 주고 있었네
그 다리미
순전한
마데 인 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