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찜통

콩트

時詩한 그림판-찜통

GOYA 0 157

내 사는 세상이

찜통을 덧입었다

후끈 달아오른 습한 기운이

온갖 것을

푸욱 삶아 버릴 태세

멀쩡한 물기조차

찝찝함에 잔뜩 물들어

짭짤한 소금을 찍어 내고야 만다


설마 이 뜨거운 기운에

온 몸을 내어 맡기는게

최상의 삶이었다고 포기하고 마는겨?


과감히 찜통 뚜껑을 걷어차  버리고

상쾌한 삶에 올라탄 채

힘차고 시원한 런닝,하나둘 셋

아 유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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