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태풍이 몰려올 때

콩트

時詩한 그림판-태풍이 몰려올 때

GOYA 0 172

바짝 엎드려야 산다

내 존재의 얼씬거림을

인식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개를 들고 뻣뻣이 굴다가는

부러질 수도 있다

설령 내 자세가 낮았음에도

걸리적거림의 대상으로  

제거될 수도 있다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함이

그 이유다

큰바람앞에서

어찌할 바 모르는 나는

흔들리는 깃털

그보다 못한

금지옥엽(金枝玉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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