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축제

콩트

時詩한 그림판-축제

GOYA 0 168

거리두기를 폐하는 기념식이다.

마스크로 구분되어지던

생(生)과 사(死)의 이분법이

찢어져

휘날림에 들떠있다.

마치 하얀색 마스크위에

노랗고 빨간 도장을 찍어대며

면죄부를 남발하고 있다.

"네 죄를 사하노라"

날것들이 살아 숨쉰다

활개치는 살아있음이

여기저기 축제의  장으로

이모양 저 모양으로 

팔딱 거린다

봇물이 터졌다

막아낼 자가 과연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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