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식의 행복한 서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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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의 행복한 서평 5

제임스 0 3516

[서평]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민병식


도서명 :달러구트 꿈 백화점

저   자 : 이미예

출판사 : 팩토리

부   제 : 마음 둘 곳 없는 현대인


저자 이미예 작가는 독자가 발굴한  작가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출판사를 통한 출판 전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독립출판을 먼저 산 책으로 독자 들의 호평에 힘입어 전자책, 후에 종이 책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대기업 사원이었던 작가가 사표를 내고 자신의 꿈이었던 작가로 변신해 독자를 위해 쓴 꿈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 보자.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어스 등이 등장한다. 


5층으로 구성된 ‘달러구트 백화점’에는 다양한 꿈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고 1층은 인기 상품들로 북적거린다. 꿈을 제작하는 ‘꿈 제작자’는 꿈을 만든다. 깍아내린 듯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거대한 독수리가 되는 꿈을 만들기도 하고 현실의 트라우마를 넘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꿈을 만들기도하며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꿈 속에서 생생하게 만들어내기도 한다. 잠든 사람은 잠든 상태의 복장 그대로 미지의 세계에빠져든다.


5층으로 구성된 ‘달러구트 백화점’에는 다양한 꿈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고 1층은 인기 상품들로 북적거린다. 남녀 노소, 온갖 동물은 잠이 들면 꿈을 사려고 이 곳을 찾아온다. 간혹 너무 피곤한 사람은 꿈 보다는 숙면 캔디를 선물받아 푹 잠들기도 하지만 누구나 ‘하늘을 나는 꿈’, ‘성공하는 꿈’ '타인을 사는 꿈' 등 온갖 종류의 꿈을 사간다.꿈 값은 후불이다. 구입한 꿈을 꾸고나면 생기는 ‘감정’이 그 값어치다. 달러구트 백화점은 그 감정들을 은행에가서 현금으로 바꾼다. 기가막힌 설정이다. 여기서의 꿈은 그냥 꿈이 아니다. 현실의 결핍을 채워주는 꿈이며 불안을 잠재워주는 꿈이기도 하고 현실에 영향을 미쳐 일상에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주인공 페니는 그토록 선망했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취직할 기회를 얻게 된다. 첫 출근을 시작으로 백화점 전 층을 돌며 매니저들과 인사를 나누고 가장 바쁜 1층에서 배치되어 매니저 ‘웨더’ 아주머니를 돕게 된다.

인간에게는 잠들어 있는 시간이 현실의 걱정과 과거의 트라우마, 미래의 불안을 떨칠 수 있는 가장 편안한 무의식의 세계로 보고 잠을 자면서 꾸는 좋은 , 나쁜 꿈, 무서운 꿈 등의 선택없는 꿈을 꾸기보다 꾸고 직접 꾸고 싶은 꿈을 사서 꾸는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사고 팔 수 있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동원해 지친 현대인 들에게 잠시나마의 휴식과 안정을 주고자하는 작가의 의도를 보았다. 형식은 판타지 소설이지만 공감 백배의 몰입도가 높아 단숨에 읽은 작품이었다. 작가의 대단한 상상의 힘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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