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식의 행복한 서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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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식의 행복한 서평 6

제임스 0 3502

[서평]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민병식


도서명 :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저  자 : 이미예

출판사 : 팩토리


부제 : 단골 손님을 찾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은 5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종이책 외에 eBook, 도서관 대여까지 한다면 어림잡아 100만 독자란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신진 작가의 이러한 상업적인 성공은 진짜 대단하다. 소설은 전 세계 10여 개국으로 판권이 팔렸고, 드라마화까지 확정되었다니 그 인기와 명성은 계속 재생산되고 확장될 분위기다. 


작가가 일 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를 펴냈다. 주인공 페니가 면접을 거쳐 달러구트 꿈 백화점 프런트에서 일한 지 1년이 되었고, 연봉 협상도 흡족하게 마치고 이제는 당당히 꿈 산업 종사자로 인정받아 '컴퍼니 구역'에 출입할 수 있는 카드까지 받는다. 일을 잘할 뿐만 아니라 다정다감한 페니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전설적인 꿈 제작자들조차 페니의 해피 바이러스에 자연스레 친구가 되었고, 1편에서 살짝 소개되었던 막심과의 핑크빛 로맨스도 반짝인다. 또한, 민원인들의 단계 높은 불만마저 잠재우는 능력자 페니의 활약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2편에서는 연봉협상과 민원관리국, 유형테스트 등 우리가 회사를 다니면서 경험했을 친숙한 상황과 환경들이 나온다. 페니가 꿈에 대한 불만을 처리하는 민원관리국에 기차를 타고 가던 중 기차안에서 판매하는 '월요병 치료제'라는 아이템을 소설에 넣어 현대를 사는 회사원 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내용도 좋았고, 자신의 유형을 테스트해서 알아보는 요즘의 MBTI나 애니어그램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페니는 민원관리국에서 가장 어려운 3단계인 꿈꾸는 자체가 고통스러운 수준의 민원해결을 맏는데 꿈속에서 자유로운 자신과 현실에서의 자신과의 괴리에 혼란스러운 1번 손님, 태평양의 자유로운 범고래가 되는 꿈을 꾼후 연심히 살겠다고 다짐을 하나 꿈 속에서의 상황이 자신이 만든 상상이 아닌지 혼란스러워하다가 타인이 되어볼 수 있는 특별한 꿈을 꾸게 함으로써 자신의 꿈이 상상이 아님을 깨닫고 다양한 꿈값을 지불케하는 처방을 내리고, 꿈 백화점에 뜸해진 단골손님들을 위해 파자마파티 이벤트까지 연다. 추억이라는 교집합을 찾아 파티의 메인 주제로 삼고 이를 멀어졌던 소비자에게 내놓는 과정 들은 아픈 기억, 힘들었던 과도 그 순간 가장 소중한 것이었으니 소중한 추억으로 돌리고 내가 처한 좋지않은 상황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현재에 행복하자는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른 바 MZ세대라 불리는 청년은 물론 모든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회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된 페니의 노력과 헤피엔딩도 이유가 될 수 있겠고 이 어려운 세상을 사는 사람 들의 탈출구로써 꿈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잠시 동안이나마 힘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게한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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