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주 민화가의 남명문화제 전시작, 연지 쌍압도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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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5 06:55
박민주 민화가
연지 쌍압도
♨작품 참여시♨
연꽃
권덕진
속세의 업보다
진창에 묻혀서도
그리 곱게 웃다니
생전 지은 죄라고
보시하는 영혼이 속죄라도 하는지
시궁창에서 연등을 밝힌다
욕심 많은 자 꾸짖는 듯
이슬방울마저 털어낸다
스스로 연꽃이 되어
내려놓고
비우라고
세상만사 전하긴만
돌아보지 못하고
수렁 속 허우적이다. 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