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시인의 여백 시선(詩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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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시인의 여백 시선(詩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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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시인




시월의 여백


     태을 김우식


이맘때면 만남도 잠시

혼자인 양

쓸쓸히 그네를 탄다


가는 곳도 모른 체

멋도 잊고

천 길 벼랑에 선다


날갯짓하던 때

간데없고

누더기 만 쌓인다


쓸쓸한 독백의 시간

공허한 마음

침묵으로 찻잔을 기울인다.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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