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인클럽, 최현미 시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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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인클럽, 최현미 시인편

소하 0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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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미 시인




겨울바다


      최현미


낮은 목소리로 흐르는

바람의 시린 노래도


더 놉은 곳의 자유를 꿈꾸는

갈매기 힘찬 울음도


한없이 보듬어 주는 겨울 바다는

다 알고 있다


나는 바다가 되고 싶었다


꿈꾸는 수평선 너머

그리움 한가득 던져 버리고

살아갈 만큼의 희망 한 조각

가슴에 묻는다


일렁이는 눈물

바다를 닮은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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