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오늘의 시 7, 정태운 시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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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오늘의 시 7, 정태운 시인편

소하 0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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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운 시인



백련, 꽃을 피우니 


             정태운


어찌

이리도 숨어 있었을까

숨 죽이고 세파 거뜬히 이기고

고와도 너무 고운 자태 감추고

한 점

새하얀 꽃으로 피어나기 위해서 말이다


또르르

젖지 않고

진흙 속에 묻혔어도

한 점 티끌도 묻히기 싫어

비로소 향기를 뱉어낸

단아한 자태


뛰어난 재주 많고 많은 꽃이여!

눈부셔 하늘을 받들었다

일필휘지

갈겨서 캘리그라피로 표현하고

시향으로 피어나는 꽃

백련

백련이다


https://youtu.be/hIrOvrVFo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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