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이 시인의 풍경스런 스토리 Photo, 임석순 시인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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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5 14:07
생각하는 삶
태안 임석순
소중한 추억 저편에
살며 생각하며 살아가며
함께하는 공간을 나누면서
기약 없이 떠나온 길 따라
무서운 이별도 해 보았고
슬픔에 빠져 허우적대는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허무한 마음으로
고독한 시간이 존재하여
흔적 없이 떠나는
세월이 멈추질 않아
잠기는 생각에 다행이다
흘러 흘러 떠나온 길 따라
서글픈 이별을 나누어 뒤로하고
슬픔을 감추려고 노을을 본다
왕년엔 나도 화려했다
태안 임석순
폭풍 한설 지나서야
햇살에 분홍빛으로
만날 수 있었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다
찾아왔으니 반가워
화려한 부활에 눈이 즐겁다
때가 있으니
그때가 바로 지금,
황금기를 맞이한다
봄날은 오래가지 않으니
화려한 날도 있었으나
화무십일홍을 절실히 느끼며
초라한 행색으로 몰골 되어
볼품없이 널브러져 있어도 예쁘다
늦은 봄날 초여름이 되었지만
왕년엔 나도 화려했을 때가 있었다.
미래를 위한 결단
태안 임석순
어제를 돌아보라
어제를 잊지 마라
어제가 오늘 되니
오늘이 다가온다
내일은 내일을 향해
직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