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예총 갤러리, 신정문학 통류*실천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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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예총 갤러리, 신정문학 통류*실천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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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예총 갤러리,

ㅡ가람 시인의 농장과 함께하는

신정문학 통류*실천 백토 선면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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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하는 모든 것은 밀알이어라. 속삭임처럼 하루를 여는 마음으로 선면이 고요를 꽃피운다.

거기다 예총 갤러리는 오늘 목판 시화라는 생경하고도 산뜻함이 살아나고 있다.

백토 선면작가와 가람 시인이 따로 또 같이 가치를 빛내기 위해 신정문학인들과 뭉쳤다.

여기는 김해예총 갤러리, 말없이 글줄을 타고 흐르는 이 공간이 우리를 눈뜨게 한다.

어떤 목판시화는 가랑잎이 앉았다.

어떤 목판 시화는 물결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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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감성을 그려넣지 않더라도 접어둔 고독들이 피어난다.

관람하시는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선면 글이 빼어나다고들 한다.

목판에 글을 새김에 한편한편을 선명히 진중하게 감상을 한다.

그 표정들이 기쁘다. 따라 감복한다.

삼합을 이룬 오늘이 통류(通流)다. 치유시환(治流詩還)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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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김형철 시인의 목판 시화전 설치를 하며 문운 높은 오늘의 시적 감상을 들어봤다.


나 오늘 신정문학회

목판화 선면전에서

마음 안의 붓을 그으신

한마당 시화의 희망을 보려네


님은 꽃말을 음유로 모둠으사

벗은 달뜬 시백으로 

청산유벽에서

삶의 실천을 담았으니


통류 시화에선

허투루 긋지 않고

삐뚜루 서지 않으며 읊었기로


기꺼웁다 선생들이시여!

이 시대의 대한문인으로


산해정신을 들고

석정유풍도

독축으로

천추만세 모두시어


일휘필사로

훨 ~ 훨  창 만드시길ㅡ


문파 김형철


  오늘 이 전시회에 함께하여 더욱 빛을 내고 있는 서화가 있다.

전체적으로 노랑을 연한 연두로 덧대어 빛을 낸 황금빛이 감도는 특색이 스몄다.

 남다른 희망의 숨결이 있는 시. 서화 작가이다.

다소 의혹적인 그림에는 초조한듯 실속있게 떠오르는 현실이 살점을 떨리게 한다.

그림에도 표정이 느껴진다. 작가 자신만의 표현이 두드러지다.

어리운 그림자마져도 형상 하나 하나에 숨이 보인다.

 어느 그림은 묵직한 고행의 한 단면이 어디론가 떠나가고 있다.

모두 어디로 영문없이 떠도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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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의 해설은 다음과 같다.


산중하소유

( 산중가슴에는)


공산신우후ㅡ

빈산 비개이니

천기 만래추ㅡ

하늘일기에

늦가을 들어서

명월송간조ㅡ

밝은 달 솔사이로

청천석상류ㅡ

맑은물은 돌사이로

죽선귀 원여 ㅡ

대소리 요람엔

빨래 처녀 돌아서네

연동하어선

수의 춘방가라ㅡ

봄향기 끝났으니

연꽃이 움직임까지야

고기잡이배

돌아감이라

왕손자하유 ㅡ

왕손이 함께 하여도 좋으리라


문파김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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