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정 시인의 갤러리 시화, 끌어 안을 여름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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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1 12:48
우수정 시화 작가
나 홀로
박이 동
해님 빵끗 웃는 날은
젖은 맘
말릴 수가 있기에 좋고
소나기 퍼붓는 우울한 날에는
우산 속 추억이 묻어있기에
나름대로 그리움을 불러 모은다
적막이 친구라 하자하고
밤 벌래 소리조차 낯설게
들려온다
기다림 없는 성급함은
백설이 머리 위에 내려앉고
홀로 걷는 인생길은 나름대로 꿈이 있기에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