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시인의 풍경속으로 흐르는 애정의 시
소하
0
241
2022.07.10 21:42
정형근 시인
물새의 꿈
高韻 정형근
도시의 어느 곳
외로운 마음 가둘 수 없어
떠나고 싶었던 세상
시끄러운 것 듣고 싶지 않아
혼자 있고 싶었던
것들을 삼켜버리고
너무 슬픈 사연을
알고 싶지 않아
혼자가 되는 거야
아 어떻게 말하지
타오르는 울음을
하나둘 내려놓고
물 위에 앉아
중얼 거리고 싶어
요리조리 찾는 거야
홍역처럼 뜨거운 통증
강물에 씻으며 살고 싶어
가출을 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