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남명정신문화예술제 김해문화의 전당 전시작, 최이남 작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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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남명정신문화예술제 김해문화의 전당 전시작, 최이남 작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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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남(崔貳南) 사진 작가

 

​최이남 프로필

15회 전주촬영대회 금상

17회 부산일보사진대전 특선

13회 구미세미누드촬영대회 특선

2017 문화예술인 김해시장상 수상

)한국사진작가협회 김해지부 정회원


명제: 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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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시♬


봉수대 


    조선의


 본 것과


보이는 것을 구분하는 봉수군들은


실체를 직시하고 그것을 발고한다


 


산꼭대기와


산꼭대기를 잇는 불꽃 연기는


한 몸 태우는 기다림의 순간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일


 


살아서는 잠들 수 없어


시간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차라리 예고 없음을 실전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다섯 홰* 중에서


네 숨에 일이 없는 날에는


만월을 따서 봉수대 속에 감추고


부시만 쳐도 달이 터져 오르도록 했다


 


솟구치는 피돌기를 어쩌지 못하는 날이면


하늘을 향해 돌을 쌓게 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오인을 허락하지 않는다


 


불꽃과 연기 외에는 어떠한 행위도 있을 수 없다


허공에 파발마를 달리게 하는 봉수대


적들은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는 불꽃 연기가 있다


 


*다섯 홰 : 1홰는 평상시, 2홰는 적이 나타남, 3홰는 적이 국경 가까이 접근,

4홰는 적이 쳐들어옴, 5홰는 적과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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