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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바 0 171


                          海珍  윤정화


산새들이 노래하는 숲
아름드리 나무

진달래꽃 피는 연분으로
노래 부른다

울컥한 마음 달래주듯이
붙잡고 싶은 나무들의 집

사람이 산을 두려워 하는 것일까
산이 인간을 무서워 하는  것일까

아는 것은 나무들이 모여 있는 곳
푸른 산 기슭에서 도닦는 신령처럼

자연을 빼닮기 위한 비움으로
움켜쥔 것들 조금씩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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