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신희목

찰나가 씨, 날줄로 켜켜이 쌓인

억겁의 세월에 걸쳐진 인생

백세 인생을 기원하는 마음

이 순간도 지나가는 찰나겠지요

묵직한 불변의 원칙 세상 이치

무욕과 무심으로 나누는 사랑

소리 없는 자비를 기도하는 밤

긴 고뇌의 침묵은 향을 사른다

무질서 혼란을 잠재우시고

세상에 평화를 베푸는 자애로움

달마저 지고 없는 깜깜한 어둠

염화의 미소로 새벽을 맞으소서

미몽에서 방황하는 자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시고

식어버린 차가운 가슴을 따뜻하고

뜨거운 심장으로 뛰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