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와 함께하는 작가 노트
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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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3 11:09
장원의 시인
*좋은문학창작예술인협회 시 부문 등단
*문예마을 정회원 *문학의 봄 작가회 정회원
*시학과 시 작가회 정회원 *신정문학 정회원
*팔공문인협회 정회원
존재만으로
장원의
세상이 짙은
먹구름에 어두워도
우리의 미소가
환하게 빛날 수 있는 것은
고통의 이유를
서로에게 찾았던
철없던 날들을
저만치 밀어내고
소유가 아닌
존재의 의미를
사랑으로 깨달은 두 얼굴
마주 보는 빛이 발그레하다
소낙비 한차례
시원하게 쏟아지니
언제나 그 자리에 있던
청명한 하늘이 눈부시다
<<작가노트>>
내 삶의 고통이나 어려움이 오면 그 원인을 내 밖에서 찾았다.
내가 그어놓은 동그라미 안에 갇혀서 세상을 향해 손가락질하였다.
나를 바라보며 아파하는 그대의 가슴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
심연에 소나기 한 차례 지나가고 나를 가두었던 동그라미가 지워지니
그제야 오롯이 그대의 존재가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유중근 사진가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