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명상터 -무봉 박수형 명상집편 1, 시끄러운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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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명상터 -무봉 박수형 명상집편 1, 시끄러운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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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 박수형 최신간 명상집 <시끄러운 명상>


1-1 

 깨달음이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깨달음이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지 그대가 마음을 통해서 그것을 공부하려 들기 때문에 그대는 그것을 놓치게 된다. 

그것은 마치 사람이 벽을 통과해서 방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과 같다. 

방을 들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문만 찾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대는 벽을 통과해서 방 안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때는 그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식을 통해서, 철학을 통해서, 종교와 신학을 통해서 그들은 중심에 들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무엇에 관해서’란 것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그들은 벽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예수는 말한다. “두드려라, 그리하면 그대에게 열릴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문을 두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벽을 아무리 두드려봐야 그대에게 문은 열리지 않는다.

먼저 그대는 문을 찾아야 한다. 

문을 찾는 순간 그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문은 항상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그 문은 그대를 받아들일 것이며 환영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는 벽을 두드리고 있다. 존재하라! 

그저 존재하라! 더 이상 지식 나부랭이들을 끌어 모으지 말라! 

그대가 사랑을 알고 싶다면 연인이 되라. 

그대가 신(神)을 알고 싶다면 명상이 되라. 

그대가 무한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기도가 되라. 

그것 자체가 되라. 기도에 ‘관해서’ 알려고 하지 말라.

 다른 사람들이 뱉어 놓은 말을 긁어모으지 말라. 

지식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모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대가 아는 것은 무엇이든 떨쳐 버려라. 

모든 경전들이 바로 벽이다. 

아무리 그것들을 두들겨봐야 모두 헛일이다. 

거기에는 어떤 문도 없다.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대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그것은 외부세계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 

다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그것과 하등의 관계가 없다. 

왜 경전들을 뒤적이며 자문을 구하는가? 

두 눈을 딱 감고 그대가 있는 그 자리에 그저 존재하라. 

그 순간 그대 앞에 문이 열려질 것이다. 

그대가 문 앞에 있기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다. 

그대가 묻는다면 그때 그것을 놓친다. 

그대 자신이 바로 목적지이다. 

사실 그대는 구하는 자가 아니다. 그대가 바로 깨달음이다. 

그대가 외부를 향해 초점을 맞춘다면 그대는 결코 깨달을 수 없다. 

그대가 내면으로 초점을 맞추는 순간 그대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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