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와 함께하는 작가 노트
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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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4 07:38
박상철 시인
◆박상철 프로필◆
대한문학협회 짧은 시 짓기 대회 동상.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작품 장려상
대한창작 문예대학 제9기 졸업작품집. 가자 詩 심으러 시 발표(시음사)
강원경제신문코벤트문학상 대상. 신정문학 회원
보이지 않는 길
박상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그때 바로 새로운 길이
보인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그때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
많은 것을 보고 들어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른다
낮아진 자가
낮아진 사람의 맘을 알고
높아진 자가
높아진 사람의 맘을 안다
높아진 사람이
낮은 사람을 위해
스스로 낮아지는 것이
힘든 것이다
아니 낮아지고
높아진다는 그 기준마저
없다는 것을 아는 자가
진정 위대한 것이다.
<<작가노트>>
어머니의 부재속에 자란 한 소년은 우주를 잃어버렸다. 우주를 찾기 위해 혼자 사색에 잠겼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우주의 근원과 진리가 있다면 그것을 찾고 싶었다. 내적 고민을 표현하는
것이 시로 반영되는 것이다. 어디까지 흘러가야 하는지 흐르다 보니 여기까지 왔는 것 같은데
마지막 관점이 어디까지인지 난 아직 모른다. 시인의 관점으로 철학을 바라보는 것이 마지막
눈인 것 같아 줄기차게 사색하고 글을 쓴다. 사물과의 대화속에 떠오르는 내 심상을 표현하기도
하고 때론 사물이 전해주는 느낌을 표현하기도 한다. 끊임없이 진리를 찾기 위한 여행은 계속될
것이고 나의 시 세계는 진리를 찾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