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명상터 3 -무봉 박수형 최신간 명상집. 시끄러운 명상

사람과 책

포랜컬쳐 명상터 3 -무봉 박수형 최신간 명상집. 시끄러운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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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고가 존재하면 깨우침은 없다 모든 사람들은 < 내가 중심이다 >하고 전 세계를 향하여 뽐내려고 노력한다. 바로 이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마음은 늘 내가 중심이다. 라고 속삭인다. 마음의 뿌리를 잘라 버려라. 잎사귀나 가지들을 치지 마라. 만일 그대가 지속해서 그 잎사귀를 쳐낸다면 그것은 더욱 더 무성하고 굵고, 크게 될 것이다. 문제는 뿌리의 어디엔가에 있다. 뿌리를 잘라 버려라. 그렇다면 마음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그대가 태어나는 순간, 존재 안으로 들어온다. 그러나 그것은 그대가 죽기 전에 해결할 수 있다. 만약에 그대가 그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즉시 해결된다. 왜냐하면 그 문제는, 그 안에 자신의 해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 문제는 하나의 씨앗과 같다. 그 씨앗을 정확하게,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그 해답은 이미 그곳에 있다.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그것을 이해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 해답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고유한 것이다. 그것은 그 안에 숨겨져 있다. 그러므로 해답을 찾지 마라. 다만 그 문제를 더 깊숙이 관찰해 보라. 뿌리를 찾으라. 사실. 뿌리를 잘라낼 필요조차 없다. 한번 그대가 그것을 이해하였다면. 바로 그 이해가 뿌리를 자르게 된다. 동물이나 나무나 새들에게는 아무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 28 그들은 아무 문제도 없는 삶을 산다. 그들은 어떤 문제도, 불안이나, 걱정도, 병폐도, 암도 없이 산다. 오직 인간의 어린 아이만이, 무기력하게 태어난다. 동물이나 나무나 새들의 모든 새끼들은 부모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아기들은 너무나 무기력하다. 몇 년 동안을 그는 의존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 뿌리를 찾아야 한다. 어째서 무기력함이 인간의 문제를 만들어내는가? 어린 아기는 무기력하다. 아기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한다. 아기는 생각한다. 내가 울 때마다 엄마가 즉시 달려온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가족들이 모두 그가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아기의 무지란 마치 그가 전 세계의 중심인양 전 세계가 그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해석한다. 아기는 점점 더 이기적으로 된다. 아기는 자신이 모든 존재의 중심으로 느낀다. 에고가 창조된다. 의존과 무기력함을 통해 에고가 만들어지게 된다. 아기는 아직 무지하다는 것을, 무기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없다 아기는 그가 독재자라 생각한다. 그리하여 전 생애을 통해 독재자로 남아 있으려 노력한다. 아기는 떼를 쓰고 모든 존재의 중심이 되기를 원한다. 물론, 아기들이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정당하다. 왜냐하면 엄마가 그를 쳐다볼 때 엄마 눈에서 자신이 의미있는 존재라는 29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빠가 집으로 돌아오면 아기는 아빠의 삶에서도 그가 매우 의미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느낌이 3,4년 동안 지속된다. 삶의 출발에 있어서 3,4년이 가장 중요하다. 삶에 있어서 이와 같은 잠재적인 시기는 결코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그 처음 4년이 지나면 아기는 거의 자란다고 말한다. 모든 행동방식이 고정된다. 그는 그의 전 생애를 통하여 다른 상황에서도 같은 행동방식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 형(型)은 이미 완벽하게 거기에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7살이 된 아이는 완벽하다. 이제 그에게 일어날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의 모든 태도가 굳혀졌다. 그의 에고도 자리를 잡았다. 이제 그는 세상에서 활동한다. 그리하여 모든 곳에서 수 백만 번의 문제들이 들끓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는 그 안에 있는 뿌리를 휴대하고 다닌다. 그리하여 치고받는 투쟁이 삶의 모든 줄거리가 된다. 그대 주변에는 바로 그대와 같은 수백만의 에고들이 모여 있다. 모든 사람들은 부와 권력과 정치와 지식과 힘과 거짓말과 허세와 위선과 도덕이나 종교까지 다 동원하여 지배하고 책략을 부리고 뽐내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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