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제21연작시집 *갈대 각설이*  출간

김관식 연작시집 갈대 각설이가 도서출판 이바구에서 12월20일 출간되었다.  갈대로 형상화한 생사관을 담은 95편의 연작시집이다.  신기용 문학평론가의 표사에는 *김관식 시인의 스물한번째 연작시집이다. 수록 시편 모두 자연생태시이면서 풍자시다. 시인은 여러 해에 걸쳐 갈마드는 절기마다 영산강 갈대숲의 생장 과정을 관찰하며 시에 녹아 넣었다. 이런 측면에서 생태시이다. 객관적 상관물 갈대를 끌어와 인간 현상과 사회 현상을 꼬집고 비틀어대며 하두를 던진다. 이런 측면에서 풍자시다. 즉 자연 현상을 통해 인간현상. 사회현상의 변화를 촉구하는 격조높은 시집이다.^라고 평하고 있다.

    갈대-69(고독)

      -첫눈

겨울밤

강변 갈대밭에

첫눈이 내렸다.

소복 입고 서 있는 갈대들

다소곳이 묵상하고 있었다.

우두커니 마스크 쓰고

입 다물고 있었다.

강변 풍경이

하얀 그림속에 갇혔다.

지난밤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간

고라니 한 마리

감탄사!!

두 줄 나란히

뚜벅뚜벅 찍어놓았다.

이바구 시선18

김관식 제21연작시집 ^갈대 각설이^ 국판 156쪽 도서출판 이바구 발행 .정가 일만오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