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최신간 <돈보라> 임상근 소설 출시
치열한 기억의 파문을 바람의 혁명으로
유영의 기원을 이룬 소설, 돈보라
서평 박선해
모든 흔들림에도 깊이는 있다.
그 방황의 끝에는 억척스럽게 살아내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줄 어떤 종소리와도 같다.
허공 속으로 널리 저 널리 울려 퍼져 사랑으로 되돌아 올 부메랑처럼...
어떤 풍경을 새롭게 창작하는 그의 열정이 군데군데 소설의 심정으로
독자들에게 하오체로 표현하며 몰입을 주는 묘미가 있다.
“그래 눈보라야! 아니 돈보라야 불어라. 아주 혹독하게 몰아쳐라.
이왕 오려거든 더욱 거세게 몰아쳐다오.
그래야 내가 너 돈보라를 알몸으로 맞서 싸울 가치가 있지 않느냐.”
위에서처럼 생살을 도리는 고민과 갈등 속에 길이를 잴 수 없을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함축된 갈망의 눈물점이 되고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일들을 만들어 어제와 오늘 내일의 투영이 되어 주기도 한다.
그 강열한 메시지는 좌절할 수도 있던 순간순간들에 위아래 양 옆을
삶의 부호같이 다스리고 한 가닥 전설처럼 흐르는 구름의 줄기에 이력을 만들어 갔다.
누추한 배경이 있었어도 방임하지 않았던 임상근 작가가 펼쳐놓는 이 소설은
때로는 허구 속에 갈대처럼 흔들림은 있으나 실화가 찾아 준 두렵지 않을
투명한 장단으로 각각의 일화들을 유효 적절히 단일화시키는 특질이 내재되어 있다.
그러면서 세상과의 소통을 이룰 연결을 이어갔다.
부드러운 듯 강하게 더 강인하게 극한의 휘청거림을 그 또한 존재로서
필요한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이 소설을 통해 내려놓는 움직임을 보인다.
한국의 역사 인물을 재조명하는 공모전을 통하여 소설가로서도
인정을 받았다고도 할 임상근 소설가는 오늘의 <돈보라>가 탄생되기까지
시와 수필 시조,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창작을 통하여 접해왔다.
무엇보다 자신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기 위한 노력을 해온 부단한 열정의 작가이다.
또한 일상을 통하나 통속적이지만은 않는 소설에서는
스스로 터득한 독특한 발상을 전하고 있다.
<돈보라>가 갖는 특색이다. 그리고 소설가로서도
촉망되는 임상근 소설가의 특징들을 이 소설에서 들여다 봄직하다.
어쩌면 임상근 소설가는 시대적 삶에 지축마저 흔들릴 정도의 힘겨움이 있었을지라도
오열하고픈 일도 있었으련만 철옹성 같은 흐트러짐 없는 자신에 대한 강한 집념,
완고함, 반듯하게 이끌어 가려는 삶의 행렬을 놓치지 않은 관조적 자기애가 있다.
타인에는 한걸음 내어놓으며 바라봐 주고 지켜봐 주는 긴장 있는
이 소설에서의 흡입력은 그의 뛰어난 발상 영역이다.
중간 중간 나타나는 시는 작가가 시를 먼저 쓴 흔적이다.
소설 속의 시는 소설 전체를 아우르며 압도하는 힘이 있다.
한권의 소설은 한권의 작가이다. 내·외적 이야기를 전개해 가면서
어쩌면 소설을 통한 삶의 이야기를 장장하게 구사하는 생애 철학이기도 하다.
임상근 소설가의 소설은 그러함에서도 물론, 자신의 인생기를 내포한
객관적 소설화를 위해 타성에 젖지 않으려 애쓴 모습이다.
“<돈보라>와 함께 우리 세상살이의 모든 길 위에서
특별한 성장을 위한 시간을 가져도 좋겠습니다.”
“소설 <돈보라>라는 삶의 애증과 마안한 포용을 길들이며
치유와 행복을 향한 돈보라의 길 위에서 여러분의 삶이 한층 유복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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