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모금 마시자, 김의상 화가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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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0 14:06
김의상 화가
열망
나는 자유로운 바람이 된다
여깁저기 분주히 신기한듯 헤맨다
땀 흘려 거친 숨을 내며 무릅팎을 탁 친다
절절한 생각들이 모여 간절한 힘을 모은다
김의상 화가作, 아크릴 100p호
♨작품 감상시♨
해바라기 어항
박선해
내가 어떤 씨앗인지 몰라
오랜 겁먹음은 헤엄쳤지
겉으로 표현할 줄 몰라
마음으로 방황하고 있었지
답을 알려 했을지 몰라
그 바람에 휩쓸림 보았지
푸름을 마주하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목마름의 세월 속
딱딱하게 굳어 가는 껍데기
버릴 수 없어
바람에 휩쓸려 가고 있나
뿌리째
뽑히지 않는 법으로 버티며
유연함 조금씩 익혀 갔어
그렇게 방황하다
어느 강가에서 발견한 나
너무 작은 육신에
고독이 눈동자 잡은 채
외로이 서 있는 모습
이제서야 보았네
내가
바로 해바라기였음을
저 어디쯤
차오르는 당돌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