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시인, 강신철의 시세계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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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 20:47
강신철
가난한 시인의길
청담 강신철
주머니는 비어있어도
나만의 행복은 글로
채워주워 선물하는 것뿐
아무런 이유가 없다
한 줄의 시를 쓰기 위해
늘 고민해본다
새순 움트는 연못가
연꽃을 바라본다
묘한 색깔 그 자체가
깊고 고움이 씻고 씻은
네 모습처럼 정갈하구나
연분홍 알알이 채워진
속마음 향기 또한 새색시
볼과 같아 보이니
아 ! 호수여 연못 속 세상이
이와 같다면 여윈 날개
영원한 향기로 남아있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