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욱 시인의 포착< 서산 해미읍성, 노을>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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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3 21:11
심현욱 시인
♬작품 감상시♬
낙조
권덕진
이제 와서 무엇을 묻고 저
돌아온 길이 아니다
먼바다로 떠도는 뱃노래
전하고픈 것도 아니다
노을빛에 바다를 품어도
성난 물살이 온몸을 헤적여도
잠재우지 못하고
머릿속 뒹구는 아우성
낱낱이 씻겨도
고독한 그림자는 비워지지 않는데
이제 와서 무엇을 잡고 저
부르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