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영 문학평론가의 진홍 시인의 "공"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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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영 문학평론가의 진홍 시인의 "공"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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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홍 스님




    진 홍

 

파란 창공에 애잔한 설탕 한 스푼

하얗게 피어나는 찻잔 속에 녹이고

찬바람 여미는 곳에 파문을 그리며

허공의 품속에 기대본다

 

떨리는 손

허공을 어루만지며

맑은 한숨에 날려 보내고 나면

따사로운 그리움의 꿈을 꾼다

 

천상의 노랫소리

잔잔한 연못 속에 향기로움 드리우고

사무치는 미풍일어 옷깃을 여미니

하늘 향한 조각배

뽀얀 구름 송이송이 포근히 안긴다

 

서호에 드리우는 수줍은 깨달음이

저만치 멀어진 그리움이 두 볼에 내려앉아

유성의 일광으로 공을 울린다.

 

[진홍 시인 프로필]

법명:진홍 법호:소호 속명:윤재웅

2014 글로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선진문학 작가협회 시부문 등단

(주)한국 무예촌 촌장 (사)아리랑. 한민족 전통문화유산 보존회 회장

호국성지 표충사(밀양) 템플스테이 팀장

송운사 (밀양)주지 (사)신세계문화예술고류단 경남지부 부단장

선진문학 작가협회 예술지도 교수

 

 

진홍 시인의 詩  "공"

우주와 소통하는 철학이 깃든 시심

 

진홍 시인의 작품 "공" 을 만나본다.

첫행부터 "파란 창공에 설탕 한 스푼"

스님답게 구름 한 조각 자연 감미료를 설탕이라 미화시켜

찻잔 속에 녹여 마시는 얼마나 맑은 힐링차를 우려 마셨을지 짐작이 되는 구절이다.

서평을 쓰는 필자도 심사과정에서 마치 스님이 타주는 맑고 감미로운 차를 대접받는듯한 느낌이 이었다.

 

4행에 "유성의 일광으로 공을 울린다."

우주의 모든 이치와 기운으로 우리네 일상이 시작된다 라는 의미로서 심오한 멋진 비유이다.

그렇듯 진홍시인은 외부의 자극에 의해 쓰여지는 시어의 쓰임새가 신심을 하는

스님으로서 우주와 소통하는 시심의 깊이 또한 매우 철학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다.

 

"공허"는 자연을 깃들어 쓴 서경적이며,

사색적인 작품으로 자연이 이치를 더듬고 포용하며,

세상 모든 만물에 외경심을 갖는 작품들로 시인의 겸손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람과 자연은 필연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이미 깊이 인지하고 있는 시인으로서 세상 만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른 만큼 시의 세계에 있어 은유를 가미해

서로 긴밀한 연결고리를 찾고 통일성을 갖춘 작품을 쓸 수 있는 희망적인 시인이다.

 

진홍 시인의 전체적 작품 시의 흐름을 보자면

대부분 형이상학적 작품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진홍 시인은 스르로 갈고 닦은 내면으로 문학세계에서 작가로서

초감각적인 세계를 뛰어넘는 시인이 되리라 믿어본다.

 

◆시인. 문학평론가. 선진문학작가협회 대표 이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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