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시 모음 자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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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시 모음 자료 2

포랜컬쳐 0 13

 나라 사랑

 


임실 호국원에서 / 김재진

 

짙게 푸르른 백두대간의 조국 산천은

젊은 용사의 선혈을 절대 잊지 않겠노라고

아름드리 붉은 소나무는 고개 숙여 참배하고

지천의 칡뿌리 잎새 덩굴도 조아립니다

 

조국 성지 임실의 고즈넉한 산야에는

고운 빛깔에 수려한 무궁화꽃들과

무덤가에 배롱나무 그윽한 꽃향기가

산들바람 타고 와 숲에 정적을 깨웁니다

 

우거진 수풀에 산새 소리는 평화롭고

호랑나비 사뿐사뿐한 너울 짓이

가슴에 와 닿아 푸른 일념으로 붉게

산화해간 젊었을 그대들의 넋을 위로합니다.

출처: 참여시

 

 


 

독립 정신과 나라 사랑 / 임석순

 

가을 단풍 붉게 물들 때

민족의 숨결 깃든 독립기념관에 서서

어록비 앞, 머리 숙이며

선열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푸른 하늘 위로 솟은 겨레의 탑

영원한 기상의 상징

무궁화 한 송이 피는 곳마다

태극기를 품에 안습니다

 

저녁노을 탑 위 미디어파사드

독립의 숨결 시간 속에 맴돌고

선열의 발자취 따라 가슴 속 감동이 퍼집니다

 

단풍나무 숲길을 걸으며

낮과 밤, 가을을 느끼며

숭고한 희생과 나라 사랑

우리 가슴에 영원히 새겨지리라

 

가을의 풍요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되새기고

나라 사랑의 마음으로

희망찬 내일을 준비합니다 출처: 참여시




 

 

 

삼일절, “대한 독립 만세”/ 박선해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오로지 하나 나라 잃은 설움에

식민지는 질곡을 뿌렸던 한의 외침이었고

복받침은 메아리 되어 길이길이 울려 퍼졌다

 

억압과 탄압으로

꽃이 이름 없이 베여 갔고

총칼이 덥석 속살 다 찢었다

낭자한 피의 진실이 사살되었고

한 생명 다 살지 못하고 사라졌다

처절히 타오르던 민족 독립의 항거는

자유와 정의 앞에 죽음이 두려웠으랴

 

자존심은 더욱 면면히 일어서서

목숨이 아깝지 않았으리니

불굴의 의기를 기억하여 잊지 말아야 하겠다

충정의 그 함성을

 

흐르는 한강물이 무정하여

삼켜 가버린 세월은

손잡고 물어도 고요하나

채이고 채이며 밟혔던

푸른 청춘들이 찬연히 산화한

한줄기 빛으로 내리 내리 찬란한 애국혼이어라

 

숭고한 생명은 창연한 이념을 심었고

강렬한 힘이 되어 세세토록 나부끼고 거룩하여라

 

민족의 정신이여! 역사의 진동이여!

그날의 꿈과 희망은 태극기에 영원토록 살아 있으라

 

오늘,

아름다운 열사를 따라 장엄히 외친다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출처: 2019년 현충원에서 쓰고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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